2012. 11. 11. 22:39ㆍ배양기록
[배양기록] - 2012 - 서어나무-대품-다간
2010
[2010. 입수,분올림]
◀ 2010년 겨울
노지에 있는 게다가
땅이 얼어 하부의 모습도
정확히 가늠하기 어려웠던..
이 녀석을 덥석 선택한 것은
어쩌면 무모한 선택이 였다 생각 합니다.
조바심 내며 땅이 녹기룰
꼬박 한 달을 기다려 분올림 하였습니다.
차가운 땅에서
힘들게 뽑아 올리고 기뻣던 순간
새로운 정면으로 분올림을 끝내고
설레였던 기억들이...
벌써 어렴풋해 졌습니다 ^^;
( 하지만 도와 주셨던 여러분들께
감사한 맘은 또렸 합니다 (^-^)(_ _).. )
이후...
"이런 나무에 속다니! "
아직도 나무를 볼 줄 모른단 동정?과
동시에 좋은 나무라는 호평?을...
유난히 호불호가 분명한 나무^^;
Tip. 저는 자연목 다간 소재를 고를 때 쓸 수 있는 줄기가 얼마 만큼인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 합니다.
소품이 아니라면 줄기를 잘라 다시 만들어 낸다는 것이 실은 쉽지 않다 생각 하기 때문입니다.
잘 만들어 낸 줄기라 하더라도 조금? 투박해도 쓸 수 있는 자연목의 줄기 만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다간에서 나이먹은 쓸 수 있는 줄기를 많이 길게 가지고 있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장점입니다.
다간의 경우 빼어난 줄기를 가진 가진 한 둘의 간이 있다는 것이 꼭 장점은 아닙니다. 다른 간들과의 조화가 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한 둘의 빼어난 간이 있는 다간이 아니라, 단간 혹은 쌍간에 군더더기가 붙은 꼴 입니다.)
그렇다고 빼어난 줄기들이 모이기만 한다 해도 빼어난 다간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간에서 개개의 아름다운 간보다 중요한 것은 간들의 조화 입니다.
나름의? 조화?를 가진 여러개의 간들을 거의 대부분 쓸수 있는 소재 였습니다.
이 서어나무를 만난 것은 무모한 행운이 였다 생각 합니다.
2010 ~ 2012
▼ [2010. 02 → 2010.03 → 2010.04 → 2011.11 → 2012.11]
▼ [2010. 03 → 2012.11]
3년 동안 ▶
바짝 자르지 못했던 부분을
순을 기다려 안전?하게 밀어 넣고
필요한 부분은 드릴접도 하며
나름은 가지를 만든다고 만들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가지가 보일듯 말듯^^;
아무리 대품이라지만
너무 가늘게만 보이는 군요 T. T
3년이나 키웠는데..
◀(어쩌면 대품을 소품 키우듯 키운거?
음.. 인정해 주는 분은 없지만 이 부분에서
제가 소품 마니아 임을 다시 한번 주장해 봅니다.^^)
좀 더 시원스레 뽑아 가며 키웠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지만..
머 가지 굵히는 것이야~?! (엥? 어떻게? ^^;) 실은 이렇게 마디를 잡아 놓고 가는 것이
느리다 하여도 목표에 닿기만 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위안해 봅니다.
목표는
타고난 시원스런 간의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섬세한 잔자기의 펼져짐을 듬뿍? 가진 나무로 입니다만...
2012
▼ [2012.11 정면] : 수고 95cm
◀ [수정 고려 사항들]
● A 각도..
좌측 간만을 본다면 너무 지면과 붙은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선 확!? 들어 올려 주립을 만들고 싶기도 한데 저의 능력으론...)
나무를 우측으로 조금만 기울이면
좌측 간은 지금 보다는 지면과의 각을 조금 더 유지하며 이로인해 주간도 살짝 우측으로 기울어지고
기울어진 만큼 주간 상부를 당겨 원위치 시키면
약간의 동새를 주간에 더 할 수도 있어 좋지 않을까...
● B 양쪽의 부분의 복잡함은
측면에서 보면 중복은 아닙니다.
생략 보다는 정면에서 겹치는 간들과의
각도를 달리해 주어야지 생각해 봅니다.
● C의 경합하는 두개의 머리의 모습은
주간과 자간사이의 거대한? 공간을
채우기 위한 필요 부분 입니다.
이후 가지의 배치와 강약등으로
어느 정도 보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일부라도 잘라 장단을
주어야 할지 저울질 중 입니다.
▼ [정면/우회전 - 비교]
◀ ● D 뒤로 향한 간이
주간과 겹치고 있습니다. 정면을 조금 우측으호 회전해 보면..주간과 뒤쪽의 간이 겹쳐 보이지 않는 것을 우측으로 조금 돌려 보완해 보았습니다.
겹치는 것은 피했지만 간들의 복잡한 느낌과 뒷간이 보일 때의 깊이감 사이에 선택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때 좌측의 '가','나'의 사이가 멀어 집니다. 당기면 좁힐 수 있으나 이렇게 되면
옆의 간들이 차례로 따라 와야 할 듯...
무엇 보다 주간의 흐름이 하부 부터
우측으로 조금 더 쏠리는 듯 하며
주간의 흐름은 이전만 못해 보입니다.
▼ [2012.11 : 전후좌우]
● ▲▲ E 강한 뿌리가 흉하게 들어나 있습니다.
제거 해도 그 뒤에 본래의 그루솟음과 근장이 있어
문제는 아닌데 주간 아래의 상처 부위와 닿아 있고
어느 정도 간 하부의 역활(좌측간의 일부)을 하고 있어 고민 입니다.
가장 눈에 거슬리는 우측 뿌리만 제거 해 볼까 생각해 보면
하나가 제거되면 나머지 뿌리들이 더 도드라지며
하나의 뿌리가 제거 되는 걸로는 눈에 미운것은 그대로 일듯...
(시간이 흘러 자꾸 보다 보니 눈에 익숙해져서... 이대로도 머.. 하는 타협하는 맘도 살짝~^^;)
▼ 아님 과감? 하게 가장 좌측 간 을 통채로 날려 버리고 나머지로 주립으로 go~!? . 이처럼 좌측 간을 포기 하면... 작업을 통해 E의 노출된 뿌리가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뿌리를 낮출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래서?
음. 그래서 지금의 궁리는..
'가'를 잘라 내기 보다는 들어 올리면
지면과의 각도도 만들고 간들 사이의 공간을 줄여
나무의 퍼진? 느낌도 완화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Ps. 주간 상부가 확? 우측으로 기울어 있는 걸 보면서... 맨날 한다 한다 하면서... 깜빡 ^^;
변화 모습
한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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