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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산수 VS 진경분재
참석치 못한 강좌의 아쉬움을 이렇게 남겨둡니다. T. T " 2011.12..17 불이도량 특강 한국분재의 정체성 탐구 7 " 내용중.. 진경산수 VS 진경분재 관련참고자료: http://blog.daum.net/aesthetic2005/16143506 조선 후기 화가 조영석 "그림으로 그림을 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니 물체를 직접 마주 대하고 그 진(眞)을 그려야 곧 살아있는 그림이 된다." 진경이란 원래 문화적 개념이다. 오대형호의 필법기 "필묵의 기교를 잊어버려야만 비로소 진경을 그릴 수 있다." 대상의 겉모습만묘사한 형사(形似)의 그림이 아니라 대상의 본질을 표현하는 신사(神似)의 그림을 진경이라 한 것이다. 실경(實景) ⊃ 진경 분재로써 분재를 전하는 것은 잘못이니 나무를 직접마주 대하고 그 본..
2011.12.23 -
[나화심] 낙상홍, 내겐 너무 버거운 그녀
입문시절 어느 정도 가지를 만들어 보면 살짝 자신도 생기고이젠 이렇게 하면서 시간만 가면 되겠다 하는 때가 있는 듯...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곧 벽을 만나게 되는 듯합니다. 욕심으로 서둘러 보아도 분재에서 시간 만이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시간만으로 나무가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며 더욱이 완성 될 수는 없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결국 내 나무는 내가 만드는 것이란 당연한 이치를 되집게 되면서 내가 나아가지 못 하면 내가 만드는 나무 또한 나아가지 못함을 깨닫게 되는 듯 합니다. 아래 3주의 낙상홍 2008년 부터 2011년 까지의 배양은 제자리 걸음 이였습니다. 속성수인 낙상홍인 만큼 처음의 배양 성과를 만들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이후 한 템포씩 늦었던 작업의 결과는 한 걸..
2011.11.21 -
[작업일지] 2011.11.05 소사 3,5,6 간 가을 정리
[또 3삼간] ^^; 3개의 간의 어울림에 마음을 빼앗겨.. zero님께 부탁드려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가지를 늘리지 못하고 다시 1차 줄기만 남겼습니다. 1차줄기의 흐름과 굵기는 확보 하였으니 나머지 가지를 추가 하는것은 어렵지 않겠다 위안하고 있습니다 ^^; A의 1,2중에 아직 수심으로 쓸 줄기를 아직 고민중에 있습니다 B정도에 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좀 더 위쪽에 만들어진 가지는 아깝지만 타협하지 않기로.. 제거~! T. T) 바닥에 있는 희생지로 접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C 가늚새에 문재가 있어 깍아내는 작업등이 필요해 보입니다. [소사 5간] 올해 분재 여행때 입수한... 귀찮니즘으로 인해 좌측 작업전 사진이 ^^;; A 직선 느낌이 거슬려 변화를 줄까 하다 가장 우측 주간의 직선이 있..
2011.11.06 -
[작업일지] 2011.10.26 소사 중소품 가을 정리
주말 작업을 빼먹어.. 지난 수요일 잠시 분재원에 들렀습니다. [소사 다간형] 제가 좋아하는... 여럿의 줄기가 함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구성. 왼쪽으로 조금 돌려진 오른쪽 사진의 정면으로 변경 예정입니다. 그에 따라 수심 방향 조금 변경하고.. 음.. 좌측 가지들도 이에 따라 변경 예정... [소사_다간형 세간? - 001 ] 취목 소재 입니다. 처음엔 소품으로 구상 하였으나... 수고를 훌쩍 높이며 다간형으로 구상중입니다. 아래의 강한 변화에 어울리는 줄기 변화를 만들어 보려 노력중~ ^^; [소사_다간형 세간? - 002] 제법 덩이가 있는 아래를 살려 소품으로 가려하였으나.. 중요 가지를 부러 트려 먹는 바람에.. 에잇~ ^^; 근장이 조금 줄어도.. 좀더 변화가 보이는 우측의 모습으로 정면 구..
2011.10.31 -
잭슨 폴락(Paul Jackson) 그저 나는 그런 식으로 그림이 완성되기를 허용해 줄 뿐이다
삼태기님의 글 을읽고... (나무 만들기도 이와 같지 않을까.. ) 메모해 둡니다. Paul Jackson “나는 그림 속에 있을 때 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 한다. 내가 어떤 행위를 저질렀는가를 알게 되는 것은, 그림과 친숙해지는 얼마간의 시간이 경과한 뒤에야 가능해진다. 그림은 스스로의 생명력을 지니기 때문에 나는 그림을 고치거나 이미지를 부수는 일에 대해 조금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그저 나는 그런 식으로 그림이 완성되기를 허용해 줄 뿐이다. 나 자신과 그림의 접촉이 끊어지는 경우는 결과가 엉망진창으로 나타날 때뿐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림과 나 사이에 서로 주고 받는 완벽한 조화 관계가 성립되며, 이 때 그 그림은 괜찮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 잭슨 폴락(Paul ..
2011.10.21 -
형상이 선을 갖는 것이 아니라 선의 움직임이 형상을 생성한다.
분재에서 선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그리고 분재가 도달하려는 모순적? 경지에 대한 귀중한 단서를... 돌에도 피가 돈다. 나는 그것을 토함산 석굴암에서 분명히 보았다. 양공의 솜씨로 다듬어 낸 그 우람한 석상의 위용은 살아 있는 법열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 인공이 아니라 숨결과 핏줄이 통하는 신라의 이상적 인간의 전형이었다. 그러나, 이 신라인의 꿈 속에 살아 있던 밝고 고요하고 위엄 있고 너그러운 모습에 숨결과 핏줄이 통하게 한 것은, 이 불상을 조성한 희대의 예술가의 드높은 호흡과 경주된 심혈이었다. 그의 마음 위에 빛이 되어 떠오른 이상인의 모습을 모델로 삼아 거대한 화강석괴를 붙안고 밤낮을 헤아림 없이 쪼아 내고 깎아 낸 끝에 탄생된 이 불상은 벌써 인도인의 사상도 모습도 아닌 신라의 꿈과 솜..
2011.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