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건널때... 1. 이번에 건너지 않으면 늦어 버릴지도 모른다. ?
2. 기다리면 곧 다시 파란불은 들어 온다. ?
일을 그르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결정을 미루기 때문은 아닐까 ?
낙상홍
철사를 걸면 낙상홍은 부러지기 쉬운 가지의 단단함과
그러면서도 다른 나무에 비해 혹가위를 물려 보면 사과를 배어문듯 연한 목질을 가진 ...
나에게 낙상홍은 결정 순간 유달리 조바심을 느끼게 하는 나무 입니다.
[입수 1년(2006년) 첫 분갈이]
하단의 빵빵함(?^^)에서 오는 약간의 기형적인 느낌도 있지만
열매를 즐기는 나무에 이런 약간의 과장됨은 오히려 풍요로움으로 느껴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하단의 상처를 발견하고는...
음.. 퍼티를 넣고 조금씩 아물려 간다면..
낙상홍은 완전히 아물리고도 속에부터 무너져 버리는 수가 있는데...
아님, 가지가 더 차기 전에 세력을 이리 저리 뿜어 낼수 있을때 취목을 걸어야 하나...
[ 입수 2년차 (2007년) ] :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군요 ^^;
하지만 굵어진 기본지는 줄이거나 다시 받아 내였습니다.
그렇게 다시 1년이 흐르는 동안 하단 가지를 추가 하고는...
일부이지만 하단의 활정화되고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보고...
[ 다시 취목을 해서 지금만큼 아물릴수 있을까... ? ]
상처부위에 여군데 접을해
하단에 큰 가지를 달고 수폭이
하단에 어울릴 만큼 수폭을 크게 가져 간다면...
그럼 상처도 아물릴 수 있고 볼만해 지겠는데...
[입수 3년차(2007년) 5월]
하지만, 낙상홍 삽목이 실패하고 T. T
접순도 구하지 못하고 조바심으로
들어다 보니 자꾸 상처도 크게 보이고...
3년간에 조바심 끝에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손엔 칼이...
결국 머릿숙으로 수백번 하였던 취목을 걸고 말았 습니다 ^^;;;
[취목 작업 1 ]
[취목 작업 2 ]
망밖으로 뿌리가 조금씩 보여도 미루기만 하던 때어 내기 작업 시작 ^^;
[ 입수 3년차(2008년) 9월 27일 취목 후 때어내기 ]
[잘라낸 모습]
취목 경과는 나쁘지는 않은 듯 합니다.
하단을 자세히 보시면 근장이 조금 있습니다 ^^;
널 찍한 분에 않혀 놓아야 안심이 되어서..^^;
뿌리가 빈 부분은 (상처는 내지 않고)
취목용 흙을 덮어 주었습니다.
뿌리 발달을 위해 좀 깊숙히 심었더니
확~! 작아 보입니다.
[2007 - 2008 취목 후 비교] : 손해가 막심 ~ ? T. T
이후 오른쪽 하단 잘라 내고 소품으로 구상 중 ( 정면을 오른쪽으로 조금 돌려 찍은 사진을 보다.. 크게 키워 볼까도 오른쪽 )
본이 아니게 힘든 일을 많이 격은 나무가 되었습니다.
이전 처럼 완전히 바닦을 감싸 않고 아물수 있기를...
이젠 상처 없는 낙상홍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 주기를...
----- 추가 ---------
[2009년 4월] : 다행히 겨울나기를 마치고
건강한 순을 내여 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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