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5. 18:10ㆍ배양기록
오류를 격고 나면
우리는
무엇이 더 옳았는지 알게 된다.
무엇을 지우고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 [개구리? 느티나무]
2010년 봄
입수 시엔
그저 어색한 줄기가 맘에 걸리는 나무 였는데...
곁에 두고 들여다 볼수록 점점 더 밉게 보이더니
나중엔 "개구리 뒷다리" ("U"자)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ㅠ. ㅠ
어떻게 해야 < 개구리 뒷다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둘 중 하나만 남기고
잘라 만들기엔 어느쪽도 여의치가 않고... 흠...
1. 수고를 높혀 시선을 위쪽으로?
2. 한쪽을 짧줄여 "U"자형을 완화?
3. 벌어진 간격을 최대한 줄인다?
4. ???
<1. 수고를 높혀 시선을 위쪽으로. >
▼ [2010. 07 철사걸이 전-후] : 봄에 입수 후 뭉친 가지 제거 후
7월까지 기본지들을 다시 배양하고 철사걸이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수고를 높이니 조금은 나아 보이는 듯도 하였지만...
(여전히 개구리 한마리가 ^^;) 역시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2. 한쪽을 줄여 "U"자형을 완화.>
▼ [2010. 07 - 2011. 08 비교] :
자간을 줄이고 다시 1년...
하나이던 자간?을 2,3으로 나누어 배양하니 더이상 개구리 뒷다리 느낌은 아닌듯 합니다.
하지만 어색한 구간이 그저 줄인 만큼 짧아졌을 뿐... 해소 되지는 않았습니다.
<3. 벌어진 간격을 최대한 줄인다.>
▼ [2011. 08 - 2011.12 비교] : 주간과 가까운 순을 남기고 도장지 정리
(휠수는 없으니) 가능한 주간쪽으로 난 순을 선택 배양해 주간과의 간격을 줄여 보았습니다.
▼ [2011.12 - 2012.08 비교] : 이듬해 다시 안쪽 줄기 도장
▼ [2012.08 - 2013.03 비교] : 도장시키던 자간을 드디어 줄였습니다.
▼ [2012.08 - 2013.03 비교] : 2년간의 노력으로 주간과 자간 간격은 많이 줄었습니다.
<1,2,3번 모두 시도 후 >
▼ [2012.08 - 2013.03 ] :
한쪽 줄기도 줄고
서로 간격도 줄여
개구리 뒷다리 느낌을 조금은 줄었지만
연이은 도장으로 인해
짧게 줄인 자간 아래쪽은 살이 붙고
부실한 좌측 근장으로 인해
나무의 안정감이 부족합니다.
현재의 수형... 정자나무 처럼
평지에서 풍족하게 자란 나무의 모습(수형)으로 만들기엔
안정감 부족은 치명적 약점으로 느껴 졌습니다.
음. 그리고 무엇보다 넘 못생겼네요 ㅠ.ㅠ
<4 번? 정면 변경>
▼ [2013.03 정면변경] :
(중도쌍간?에서 두개의 간을 일렬종대?로 세운다는 것이 그동안 보면서도 선뜻 택해지지 않았던 듯 합니다.)
산넘어 산
그러고 나니 이번엔
주간의 거친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흉해 보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만들어질 가지들과 자간의 줄기의
매끄런 느낌과 너무 이질적이 될 듯 합니다.
▼ [2013.03 - 2013.06 ] :
고민끝에 거친 모습의 주간을 과감히? 줄이고 다시 만들기로...
▼ [2013.04 - 2013.06] : 다시 또 기본지 만들기 돌입
▼ [2013. 06 ] : 주간의 줄인 덕분에
주간의 시작점 부근 바뀐 정면을 확정지어 줄 중요한 순이 나 주었습니다.
▼ [2013.03 - 2013.06 정면 비교] : 우측 새로운 정면은 훨씬 안정된 느낌 입니다.
▼ [2013.06.20 상세] :
현재의 정면을 염두하고 만들어지지 않은 자간의 모습과
부족한 뒤쪽 근장의 보완 등 아직도 많은 문제가 남아 있지만...
개구리의 그림자에서는 벗어 난 듯
▼ [2010.07 - 2013.06 정면 비교]
그동안의 오류로 인해
힘겹게 멀리 돌아 왔지만 이제 출발선에는 들어 선 느낌입니다.
변화모습
한줄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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