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수형? (소사 다간)
2016. 10. 29. 18:07ㆍ분재이야기/나.화.심(나무를 화분에 심고서)
자연수형은 문인목 만큼이나 많은 이견(異見)이 있는 수형 이지만...
아래 나무를 처음 만났을 때 처음 떠오른 단어가 자연수형 이였습니다.
누군가 잘라 작게 만든것이 아닌데.. 한줄기로 크며 키를 늘이기에도 바쁠 어린 나무가..
어떻게 이렇게 작은(현재 수고 약 40cm) 다간을 스스로 이루고 있을까.
제가 본 소사 다간 중 자연 상태에서 가장 작은.. 아니 작았을 나무 이기에 눈길이 갔던 듯 합니다.
정말~!! 최소한! 간이 서로 겹치는부분은 있어서는 안될거 같고 / 일부 직선 구간 들을 잘라 다시 가늚새를 맞추어 만들어야 분재일꺼 같고 / 거슬리는 우측 동떨어진 간을 덜어내면 속이 다 시원할 것이니... (그리 어렵지않게 변화 시킬수 있겠지만...) 그래서 볼 때 마다 손이 근질근질 하였지만..
가능한 나무의 처음 모습 속에서.. 나름의 수형을 찾아 보고 싶었던 듯 합니다.
손대지 않으면 되는 것이 자연수형이라 생각 하지 않고
분재에 있어 자연스러움이 자연상태를 뜻하는 것 역시 아니라 생각 하지만.
나의 생각이 아닌 나무의 모습속에서 무언가 찾아 보려 노력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져 또 다른 삼각형 속에 집어 넣고 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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